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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피해자, 코뼈 골절에 앞니 빠져
2017-04-14 19:59 뉴스A

미국에서 한 항공사에게 강제로 끌려나온 비행기 승객이 뇌진탕 증세를 보인다는군요.

이 사건이 일어날 당시 이 항공사의 또 다른 비행기에선 전갈이 머리 위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로 끌려 나왔던 데이비드 다오 박사.

코뼈가 부러지고 앞니 2개가 뽑힌데 이어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등 중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1970년대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탈출해야 했던 때 보다 정신적 고통이 크다는 말도 했습니다.

[토머스 디메트리오 / 데이비드 다오 측 변호사]
"비행기에서 복도를 따라 강제로 끌려 나갈 때가 베트남전 당시 피란을 떠날 때보다 더 무섭고 비참했다고 전했죠."

법원에 항공사와 지방 정부가 갖고 있는 영상과 조종석 기록 등을 보존 조치해 달라고 요청한 다오 박사의 변호인단은 곧 소송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나이티드 항공의 또 다른 비행기에서 승객 머리 위로 전갈이 떨어지면서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리처드 벨 / 유나이티드 항공 승객]
"집게 손으로 움켜쥐었고 이후 그것(전갈)인 것을 알아챘습니다. 다행히 손톱을 찔렀고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항공사 측은 승무원이 전갈을 적절히 처리했고, 피해자와 보상 문제를 협의했다고 해명했지만, 전갈이 어떻게 기내에 들어갔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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