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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수감 특혜’…“납득이 안 된다”
2017-04-14 19:36 뉴스A

서울구치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날 이야기와는 맞지 않고, 법무부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배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직후 독방 대신 곧장 여성수용동 사무실로 이동해 이틀간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난달 31일,

법무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3.2평(10.6제곱미터) 넓이 거실에 수용 중입니다”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수감 첫 날부터 박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한 장소를 숨긴 셈입니다.

특혜 의혹이 일자 법무부는 부랴부랴 “거실 조정 및 차단벽 설치를 위한 조치였다”는 해명을 내놨는데, 차단벽은 독방 밖에 설치됐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독방 생활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독방은 2013년 이후 도배한 적이 없어 구치소 자체 판단으로 정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 취침이 도배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수감생활이 시작된 바로 그 날, 정기적으로 해오던 도배를 했다는 사실을 두고도 '우연의 일치'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박진수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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