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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D-1, 발길 뚝 끊긴 北中 접경지대
2017-04-14 19:31 뉴스A

북한 김일성 탄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중 접경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특파원이 중국 단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평양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수속 창구.

탑승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이어지지만 승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현장음]
"고려항공 평양행 JS781편이 곧 탑승 수속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판매가 시작된 신의주 관광 상품도 파리만 날리고 있습니다.

[단둥 ○○ 여행사]
반나절짜리 여행 코스는 이제 안 팔아요. 압록강철교 넘어서 가는 건데 없어요.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북중간에도 불편한 기류가 감돌면서 북한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단둥세관에는 각종 식료품 상자와 생일 축하 화한이 보이긴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단둥 ◇◇ 꽃가게]
"(북한 사람들이 꽃 많이 사가나요?) 아니요. 예전보다 비교적 적은 편이에요."

태양절 행사에 초청장을 받은 중국 기업인들의 행사 참석 포기행렬도 늘었다고 합니다.

[대북무역상]
우리 대북무역상들도 되도록이면 북한 안가려고 해요. 무서우니까. 전쟁이라도 나면 어떡해요.

현지에서 만난 북한 주민들은 겉으론 미국의 압박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북한 무역상]
전쟁나면 뭐 어때요? 싸워서 이기고 조국을 통일하자는 건데. 미국놈들이 건드린다고 하면 건드리라지. 그까짓 거.

북중 교역이 줄어들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군대가 북중 접경지대로 이동했다는 소문에, 전시대비령이 내려졌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챵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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