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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에 주사…“민간 간호사가 놨다”
2017-04-14 19:41 뉴스A

오늘 '대통령 비선진료'에 깊숙이 관여한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의 첫 공판도 열렸습니다.

그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박 전 대통령에게 주사를 놔준 장본인이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의 첫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문모 간호사.

최순실 씨가 VIP 대접을 받던 병원에서 근무하던 문 간호사는 "2015년 4월까지 1년 6개월 넘게 혼자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주사를 놔줬다"고 증언했습니다.

"오늘 들어와 주셔야 할 것 같다"는 이영선 경호관의 연락을 받고 경복궁역으로 가면, 이 경호관의 차를 타고 '프리패스'로 들어갔다는 겁니다.

진료 장소는 관저 내 파우더룸. 한 달에 1~2번씩 박 전 대통령에게 통증 면역주사 등을 놔 줬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밑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던 윤모 간호사도 '비선 진료'를 목격한 장본인.

윤 간호사는 "2013년 9월쯤 이영선 경호관에게서 박 전 대통령의 혈액을 받아간 적이 있다"면서 "단순한 주사 처방도 아니고 대통령 혈액 검사까지 최순실 씨 명의로 한다는 게 찜찜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혈액 검사는 피부미용 등에 도움이 되는 '영양주사'를 '맞춤 제조'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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