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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창업가 “창업 성공 비결은 불편함”
2017-04-18 20:09 사회

시각 장애인용 ‘점자 스마트 시계’를 개발해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창업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15만 대가 예약 주문돼 있다는데, 27세의 젊은 나이에 놀라운 성과를 일궈낸 비결이 뭔지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 박인범 씨는 소리가 없으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다릅니다.

문자 메시지가 스마트 시계에 점자로 전달돼 손끝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박인범 / 시각장애인]
“지금 비가 오다가 그쳤어요.”

스마트폰의 각종 정보를 점자로 변환해 주는 점자 스마트 시계, '닷워치’를 개발한 이는 올해 27살의 김주윤 씨.

김 씨는 지난해 3월 닷워치를 미국 정보통신 박람회에 소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지난달 말엔 도쿄 스타트업 콘테스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각장애인 가수 스티비 원더를 포함해 전 세계 15만 명이 예약 주문했습니다.

이달 말 천 대가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르고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창업하려는 청년층에게 성공 비결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김 씨는 일상 속 불편함을 찾는 것이 창업의 시작이라고 소개합니다.

[김주윤 / '닷' 대표]
“제가 사실 세 번의 창업을 하면서 (풀어야 할) 문제를 너무 찾고 싶었거든요. 뭐가 문제일까…“

닷워치 역시 미국 유학 시절 시각장애인 친구의 불편함을 보고 구상한 제품입니다.

[김주윤 / '닷' 대표]
“점자 성경이 22권 정도 되더라고요. 너무 커서 충격받았고 이 분들(시각장애인)이 쓰는 디바이스도 너무 비쌌고…”

성공적인 창업은 내 주위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조언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황인석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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