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안보 줬으니 ‘FTA 개정’ 다오?
2017-04-18 19:52 국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방한 기간 내내 강력한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출국 직전 한미 FTA를 두고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더 낫게 고쳐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협상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연설에 나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작심한 듯 한미 FTA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미국 최고위층에서 한미 FTA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사실이 우려된다는 점에도 우리는 솔직해져야 합니다."

무역 불균형 문제를 앞세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활동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고 꼬집은 펜스 부통령.

"미국의 모든 무역협정들을 재검토하고 있다. 한미 FTA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

정부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재협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개선'이라는 표현은 반드시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도발에 강력한 대응을 약속하면서도 경제적 이익 또한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윤승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