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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6·15·10.4 강령 삭제 논란
2017-04-18 21:19 약속 2017 대통령 선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보수 유권자와 호남 유권자 사이에서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2차례 남북 정상회담의 평가 때문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 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옛날에 우리 민주당 대표하실 때 우리당 강령에서 5·18 정신, 6·15 선언 이런 거 다 삭제하자고 주장하셨던 바 있지 않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실무선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발언들이 나온 겁니다. 그걸 저는 바로 잡았습니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할 때 안철수 후보 측이 6.15 선언, 10.4 선언 등 2차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을 신당의 강령에서 빼자고 제안했던 것을 놓고 벌어진 설전입니다.

안 후보의 측근이었던 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나섰습니다.

삭제 지시는 "사실상 안 후보의 의지였다"고 글을 올린 겁니다.

그러자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은 "중도층을 끌어안는 전략이 중요했다"면서도 안 후보와 상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강령을 보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그 당시 강령, 그리고 지금 현재 국민의당 강령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6·15와 10·4 선언은 그 상징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불법 대북송금과 NLL 논란으로 일부 보수층에게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논쟁은 보수 유권자와 햇볕정책을 신뢰하는 호남 유권자 사이에 낀 안 후보의 처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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