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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줄이니 고용·만족도 ‘껑충’
2017-04-18 20:06 사회

우리나라 근로자들 근무시간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깁니다.

근로시간을 줄이면 어떨까. 새 일자리도 만들고 만족도도 올라갔는데요.

일자리 나누기의 효과,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시간 생산라인이 돌아가는 화학약품 제조공장.

지난 2014년 근무체계를 3조3교대에서 4조3교대로 바꿔 주말 12시간 근무를 없앴습니다.

초과근로 수당이 줄었지만 근로자들의 만족도는 훨씬 높습니다.

[임종근 / SK 머티리얼즈 근로자]
"어제도 동호회 분들과 바다낚시 갔다 왔습니다."

기존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74명이 새로 채용됐고, 퇴직률도 감소했습니다.

[권순보 / SK 머티리얼즈 매니저]
"4조 3교대로 바꾸고 나서는 퇴직률이 급격하게 줄어서 지금은 거의 한 자릿수가 될까 말까 합니다."

근로자가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는 콜센터입니다.

근로자의 80%에 달하는 여성들은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 문화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인들이 한창 근무할 시간인 오후 3시 반인데요, 유연근무를 신청한 직원들은 이렇게 책상을 정리하고 퇴근할 수 있습니다.

[박수정 / 유베이스 과장]
"아이가 하원할 때 엄마 기다리면서 애처롭게 보일까봐 걱정했는데 많이 없어졌고"

[권순원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일이 늘면) 연장근로를 통해서 물량을 대는 방식이었단 말이에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나누기가 현실적 해법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로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근로자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채희재
영상편집 :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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