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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레드라인 설정 안 한다”…연일 北 압박
2017-04-18 19:48 국제

최악을 가정한 이야기지만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언제, 그러니까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할 때냐는 것이 관심입니다.

이른바 빨간 선, 레드 라인 이야기입니다.

오늘 백악관 대변인이 레드 라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레드라인(Red Line), 영어로 붉은 선이란 이 말은 적국의 도발에 군사대응이 불가피한 한계선을 의미합니다.
1994년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연료봉을 교체했을 때 미국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보고 선제 타격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레드라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숀 스파이서/미국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긋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리아를 폭격한 것을 보면 적절할 때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발사에 성공하면 미국 본토가 핵 타격권에 들기 때문에 ICBM 발사가 레드라인이 될 거란 관측을 부인한 겁니다.

공개된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무력 충돌이 불가피해 지는데다 다른 형태의 도발은 용인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 압박 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판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북한을 직접 경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기자:북한에 대한 (부활절) 메시지는 없나요?)
똑바로 처신하라는 거죠

북한은 미국이 원한다면 전쟁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김인룡/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 대사]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당분간은 중국의 대북 압박이 어떤 효과를 낼 지가 한반도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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