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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의원 4명 내세워 정면 돌파
2017-05-30 19:2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장관 후보자 4명을 한꺼번에 발표했습니다.

4명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었습니다.

대통령은 왜 직업공무원도 아니고, 선거캠프 출신 전문가 그룹도 아닌 현역의원을 대거 내각에 포진시켰을까요.

김성진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꽉 막힌 인사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꺼낸 카드는 현역 국회의원들이었습니다.

행정자치부 장관엔 4선의 김부겸. 해양수산부와 국토해양부는 3선의 김영춘, 김현미 문화체육관광부엔 재선의 도종환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야당 불모지 대구가 지역구인 김부겸 의원은 지역 통합과 지방분권 적임자로 낙점됐습니다.

[김부겸 /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지방분권운동에 대해 같이 힘을 보탠 것이 벌써 2년 됩니다. 대선 과정에서도 그런 목소리를 냈었고.

김영춘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경력이 도종환 의원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최초 문제 제기자란 점이 반영됐습니다.

김현미 의원은 관련 경험은 없지만 예결위원장 경력을 앞세워 첫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예결위원장으로)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교통 정책이나 SOC 문제라든지 대략적으로 살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인사는 영호남과 충청 출신 지역 안배는 물론 당·청이 함께하는 책임 정치란 포석이 깔려 있습니다.

무엇보다 동료 의원들을 내세워, 한층 깐깐해 진 국회 검증을 넘겠단 숨은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청와대는 추가 내각 발표도 서두를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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