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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금수저 2세들의 사이비 보수" 맹공
2017-05-30 19:35 정치

대선 패배 후 미국으로 떠났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일요일에 들어옵니다.

귀국을 앞두고 SNS를 통해 또다시 바른정당 의원들을 공격했습니다.

배신자 금수저 세습한 2세 정치인이란 말을 썼는데,

바른정당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출국길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을 패션 좌파라고 표현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

[홍준표 / 전 경남지사(지난 12일)]
"바른정당의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패션 좌파만 빼고."

미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바른정당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세습으로 지역구 물려받아 서민코스프레하는 패션좌파들에 역겨움을 느꼈다고 했고

어제는 "금수저 2세 정치인들이 이끄는 사이비 보수 정치 세력들은 이제 곧 사라질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배신의 상징인 일부 정치인은 자유한국당에서도 받아줄 수 없어 결국 자멸할 거라는 겁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유승민, 김무성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바른정당은 괴짜 정치인의 근거없는 망언이라고 발끈했습니다.

[김세연 / 바른정당 사무총장]
"(자신보다) 왼쪽에 있으면 그것이 보수든 중도든 진보든 가릴 것 없이 모두 좌파가 돼버리는 자기 편의적 아집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홍 전 지사의 발언은 보수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자 바른정당과 감정의 골이 깊은 친박계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 전 지사는 다음달 4일 귀국해 7월 3일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 채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노은지 기자 ro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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