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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방어 나선 엄마의 변호사들…“유라 입 지켜라”
2017-05-30 19:40 정치

딸의 귀국 소식에 최순실 씨는 자신의 변호인단을 투입해 철벽 방어에 나설 예정입니다.

삼성 뇌물 수혜자인 정유라 씨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오느냐에 따라, '뇌물죄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내일 오후, 최순실 측 변호인 중 1명이 정 씨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유라의 돌발 행동 가능성을 고려하면 변호인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이미 정 씨의 변호인 선임계를 낸 상태로, 이 변호사는 정 씨가 검찰에 체포되면 즉시 "① 조사 전 변호인 접견 ② 심야 조사 강요 금지 ③ 진술에 필요한 휴식 보장 등 3가지 요구사항을 검찰에 서면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 이외 최 씨 측 나머지 3명 변호인도 정 씨 변호에 합류할 계획.

최 씨 측 변호인단은 여과 없이 말하는 정 씨가 폭탄 발언을 할 수도 있어 최대한 이를 막겠다는 겁니다.

[노승일 /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지난 4일, '김현정의 뉴스쇼' 中)]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수준인 거예요. 삼성하고 이 관계에서 정유라는 핵심 증인이 될 수도 있는 거죠"

정 씨가 이화여대 학사 비리·삼성 승마지원· 국외재산도피 등 여러 의혹에 연루돼 있는 만큼

정 씨의 진술이 '박근혜·최순실 재판'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 뇌물의 수혜자인 정 씨는 조사 결과에 따라 최 씨와 뇌물죄 공범으로 묶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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