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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출신 낙마자 0명…안으로 굽는 팔?
2017-05-30 19:26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로 청문회가 부담스러워 그랬는지 속마음은 100% 알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하나 있습니다.

인사 청문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국회의원을 경험한 후보자가 낙마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이 혹독한 검증을 공언하면서,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의원들은 걱정을 감추지 않습니다.

[도종환 / 문체부 장관 후보자]
빈틈없이 준비해서 어떤 질문, 어떤 분야의 어떤 것이 검증 대상이 될 지 알 수 없고...

[김현미 / 국토부 장관 후보자]
몇십 년 전에 있었던 일들이 자기도 잘 모르는 일들이 나와서 다들 당황해 하는 분들 많더라고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그러나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등 다른 직군 후보자들과 유사한 비리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의원 출신들에겐 상대적으로 청문회 문턱이 낮았습니다.

역대 청문회에서는 동료 의원을 상대로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청문위원들의 모습이 포착되곤 했습니다.

[유인태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년 8월)
오랜 의정활동에서 보여주신 인품이나 상생의 정치 지향하셨던 것, 이런 것들이 많이 감안이 되서 이나마 청문회가 진행되는 것 아닌가 의원 출신 후보자들을 낙마시키지 않았던 국회의 관행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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