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서울로는 찜질방?…더위 피할 곳이 없다
2017-05-30 19:46 사회

서울역 고가가 바뀌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더위를 피할만 한 곳이 없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황하람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개장한 서울역 고가 보행길.

국내 처음 도입된 공중정원입니다.

주말에만 25만 명이 몰렸고, 이번 주 누적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동철 / 경남 김해시]
"생각보다 시설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지방에서도 이런 시설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휴식공간으로는 지나치게 덥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후텁지근한 열기가 느껴지는데요.

바닥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 한번 재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뜨거운 햇볕에 달궈진 콘크리트 바닥은 4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 때문에 보행자들은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연화심 / 서울 관악구]
"뜨거운 뙤약볕에 쉴 곳이 없어요. 양산이라도 쓰고 다니는데… . 쉬는 공간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수정 / 서울 용산구]
"천막이 쳐져 있어야 할 곳에 천막도 없고. 벤치도 앉을 때 너무 뜨거워서… "

서울시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상주 / 서울로 7017 운영팀]
"그늘막이 10곳이 설치돼 있고, 추가로 15개소를 설치했습니다. (안개 분수도) 수시로 계속 가동해서… "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었고, 울산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