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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 7m 차로 명중”…기분 좋은 김정은
2017-05-30 19:59 국제

북한이 어제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킨 신형 기종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영해에서 훈련 중인 미국의 항모전단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한궤도를 굴리던 미사일 발사차량이 발사대를 수직으로 일으켜세웁니다.

곧이어 탄두 미사일이 화염을 일으키며 호수 바로 옆 숲속에서 날아오릅니다.

김정은도 참관했습니다.

어제 발사된 스커드-ER급 미사일로 탄두에 추력기와 보조날개를 달아 정확도를 높인게 특징입니다.

조선중앙TV는 명중오차가 7m에 불과하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이 탄도 로케트는 마치 명사수가 저격수 보총으로 목표물을 맞추는 것 같다고 저 정도의 명중 정확성이면 적들의 눈깔도 파먹겠다고 이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10m 안팎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오차 범위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지난달 김일성의 생일, 태양절 열병식에서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적 함선'을 명시해 신형 미사일이 미국의 항모전단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신형 미사일이 해상의 이동표적을 타격하기에는 탄도 내부에 레이더나 열추적장비 등이 없어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은 곧바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2대를 괌에서 출격시켜 동해상에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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