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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비껴간 단오절 여행특수…사드 여파?
2017-05-30 20:00 국제

지금 중국은 전통 명절, 단오절 연휴입니다.

국내외 여행지를 찾는 유커들의 관광수익만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독 한국만 피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사드 여파일까요?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단오절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공항.

이번 연휴 기간 중 중국의 해외여행객은 1천6백여 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한국을 찾는 유커들을 찾아보긴 힘듭니다.

[런강민 / 중국 여행객]
"말레이시아 가려고요.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요."

[위핑 / 중국 여행객]
"태국 갈 거예요. 기후도 좋고 특히 해변가를 거닐어보고 싶어요."

매년 중국인들의 인기 여행지 3위 안에 들었던 한국이 빠진 빈 자리는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들이 차지했습니다.

지난 3월 사드 배치 논란이 본격화한 뒤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여행 금지령이 내려진 여파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달 노동절 연휴에 한국을 방문한 유커는 지난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 편수도 반토막 났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중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의 중국 관광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중국 여행객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 ys@donga.com

영상취재: 장챵(VJ)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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