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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의 악몽…‘깜깜이 경비’ 두고 공방
2017-06-07 19:17 뉴스A

4년 전 낙마했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기억하십니까?

자진 사퇴 이유는 특정업무경비를 사적으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었지요.

오늘도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회 때도 이런 돈을 어떻게 썼는지 내역을 제출하라는 요구가 거셌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현금으로 지급된 경비에 대해서는 지금 전혀 안 나와 있습니다."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수천 건의 과거 지출 서류를 건건이 확인해서 산출해야되는 이런 과정이 있어서,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야당 의원들은 특정업무경비 내역을 제출하라며 김 후보자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선뜻 자료가 나오지 않고, 선뜻 답변을 못하는 걸 보면 저도 조금 석연치 않다는…."

4년 전 이동흡 당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사적 유용 의혹 등으로 낙마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야권이 세부 사용 내역을 파고든 겁니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그 돈을 콩나물 사는 데 쓰면 안 된다"며 특정업무경비의 부정 사용을 우려했습니다.  
일단 김 후보자는 투명하게 개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현금 집행 비율도 70%에서 40%로 이렇게 낮췄습니다. 획기적으로 개선이 되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이 5·18 당시 군 법정에서 내린 사형 선고에 대해선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제 판결의 결과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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