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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에 사라진 김이수 ‘묵묵부답’
2017-07-10 19:15 정치

헌법재판소장이 반년 째 공석입니다.

후보자가 청문회까지 마쳤지만 1개월 넘도록 모두가 잊고 있습니다.

국회 표결을 앞두고 있는 김이수 후보자를 유승진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리포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어두운 표정으로 차에서 내립니다.

기자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안 부쳐지고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사청문회가 끝난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권한대행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겁니다.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7일)]
"후보자가 5.18 민주화 항쟁 당시 내렸던 판결에 대해서는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하고…."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제 판결의 결과로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는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헌재소장은 국회 인준을 거쳐야 하지만, 현재로선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대 의사를 나타냈고, 40석의 국민의당도 최근 제보 조작 사건으로 민주당과 척을 졌기 때문입니다.

헌법재판관 정원은 9명이지만, 지난 1월 박한철 소장 퇴임 이후, 6개월째 1명이 공석인 상태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8명이 결정했습니다.

이정미 /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3월 10일)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일각에선 여야 대치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김 후보자 표결 처리가 올 가을 정기 국회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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