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석 달 뒤면 첫 손주 안을 텐데…안타까운 사연
2017-07-10 19:38 사회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로 50대 부부가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첫 손주, 한번 안아 보지도 못한 채였습니다.

빈소에 정하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뒤따르던 광역버스에 들이받혀 처참히 구겨진 승용차.

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신모 씨와 아내 설모 씨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충남 부여로 오붓한 여행을 떠났다 서울로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30년 가까이 봉제일을 하며 외아들을 키워낸 부부는 5년 전 처음으로 차를 장만해 주말 나들이를 떠나곤 했습니다.

신장 투석 치료를 받는 남편 신 씨의 기분 전환을 위해서였습니다.

[조문객]
"생전 어디 놀러도 안댕긴 사람들이야. 일만 알았지."

부부는 석달 뒤 아들 내외가 안겨줄 예쁜 손주를 볼 생각에 들떠있었습니다.

[유가족]
"(며느리의) 임신 소식 듣고 좋아하시고 하셨는데… 예정일이 10월달 정도 되거든요. 엄하게 법적 조치가 됐으면"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박은영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