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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ICBM 개발자 불러 위문공연
2017-07-10 19:28 국제

국제사회가 김정은을 규탄하지만 북한은 딴세상이었습니다.

어제는 미사일 개발자들을 불러 모았는데,

북한의 아이돌 그룹인 모란봉악단까지 동원해 춤추고 노래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은 그제 'B-1B 랜서'의 폭탄 투하 영상을 공개하며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다음 날 미사일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조선중앙TV]
"최고 영도자 동지께 최대의 영예와 가장 뜨거운 감사를 드리면서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올리었다."

이번에도 전략군 산하 ICBM 개발자들이 김정은 옆자리를 꿰찼습니다.

공연장 뒷켠엔 보란듯이 화성 14형을 비롯해 각종 미사일 모형도 전시됐습니다.

[조선중앙TV]
"화성-14형 시험발사의 완전성공으로 백두산대국의 무진막강한 국력과 필승 불패성을 온 누리에 떨치며…"

이날 공연엔 북한의 아이돌 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을 비롯해 청봉악단, 왕재산예술단까지 나서 흥을 돋궜습니다.

국제사회가 원유공급 중단 등 고강도 제재를 논의하고 있지만 북한은 핵무력에 도취돼 연일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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