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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상정했지만…野3당 “심사 거부”
2017-07-10 19:09 정치

이렇게 야당이 국회일정을 거부하는 가운데 국회 예결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원래는 나랏 돈을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거냐고 총리와 장관에게 따져야 하는 자리지만 오늘은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가 시작됐지만 의원석 여기저기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1조 2천억 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이 상정됐지만,

[현장음]
땅땅땅

'추경 보이콧'을 선언한 야3당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좌절하는 청년들, 한숨 쉬는 서민들을 살피시어 큰 마음으로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주시기를…."

국무위원들은 질의조차 받지 못하고 1시간 만에 돌아가야 했습니다.

[윤후덕 / 민주당 예결위 간사]
연일 출석해주시는 국무총리 이하 국무위원 여러분들께도 면목이 없습니다.

야 3당은 추경 심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여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죽이려고 하는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국회 일정에도 협조할 수 없다…."

전체 예결위원 50명 가운데 민주당은 20명.

정의당과 무소속을 합쳐도 의결에 필요한 절반을 넘지 못해 야3당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과 여야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박연수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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