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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석 달 만에 끝난 ‘허니문’
2017-07-10 20:05 국제

결국 이게 강대국 힘 대결의 진짜 모습이겠지요.

불과 석 달 전만해도 의기투합하는 것 같았던 트럼프와 시진핑.

북한 때문에 밀월관계가 깨졌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 이후 다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처럼 호의를 드러내며 운을 뗐지만,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8일)]
"당신을 알게된 건 영광입니다"

곧바로 무역불균형 문제를 꼬집으며 대북 제재 동참을 종용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8일)]
"오랜 기간 동안 무역 불균형으로 끌고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반전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시 주석이 ''대화와 협상' 그리고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두 정상은 90분 회담 내내 대립했습니다.

곧 이어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무역 보복 카드를 노골화 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국 대사(美 CBS인터뷰)]
"우리는 대북 결의안과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나라들을 강하게 압박할 겁니다. 중국도 강하게 밀어붙일 겁니다."

시진핑 주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G20 미중 정상회담 당일,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전투기 젠-15, 미사일 등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랴오닝함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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