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특허 완료 ‘슈퍼돼지’ 먹을 날은?
2017-07-10 20:02 국제

최근 흥행몰이 중인 영화 '옥자'에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슈퍼돼지가 나옵니다.

우리의 미래 식량인데요.

지금도, 이런 유전자 조작 동물이 있을까요?

윤승옥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영화속 주인공 옥자는 하마처럼 큰 슈퍼돼지입니다.

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겁니다.

"일단 맛이 끝내 줘야지!"

이렇게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동물은 이미 현실 속에 존재합니다.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슈퍼돼지. 우리나라와 중국이 공동 개발해 지난달 특허등록을 했습니다.

근육 성장을 저해하는 마이오스타틴을 유전자 가위 기술로 제거해 만들었습니다.

[구옥재]
"근육량은 일반 돼지의 1.5배로 굉장히 많아지고요. 근육량이 많아지면 에너지 소모가 많기때문에 지방은 거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육체미 선수처럼 생긴 벨지언 블루. 근육 억제 유전자를 제거해 이 소와 닮은 슈퍼소도 개발됐습니다.

실험실에서는 이제 뿔이 없는 소까지 만들어내고 있지만, 식탁에 오르는 건 또 다른 문제.

성장 속도가 2배나 빠른 이 연어는 진통 끝에 시판이 허용됐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2년째 시큰둥하기만 합니다.

[송기원]
"생명이라는 것이 우리가 임의로 건드릴 수 있는 것이냐, 또 생태적인 측면에서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가, 좀 더 고민이 필요합니다."

2050년 세계 인구는 90억 명에 달해 식량난은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놓고 치열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박정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