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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생님도 성추행했어요”…수사 확대 검토
2017-07-10 19:42 사회

전북지역의 사립 여고 성추행 의혹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이 4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 7일 해당학교 2,3학년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수사관 14명이 투입돼 설문조사를 했고 무려 20여 명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추가 내용에 대해서 추가 조사하기 위해서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 확인 작업이 들어갈 겁니다."

지난달 2일 실시된 1학년 대상 전수조사에서는 25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체육교사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학생은 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공국진 기자]
"경찰의 전수조사 결과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여학생들이 잇따라 추가되면서 경찰 수사도 확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전수조사가 A씨에 대해서만 집중됐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또 다른 교사 2~3명이 더 있는데, 이를 뺀 조사였다는 겁니다.

[3학년 학생]
"전수조사 할 때도 그 선생님 이야기만 하라고 하니까 저희 입장에선 '어 그 선생님만 있는 게 아닌데' 이런 생각을 좀 했죠."

체육교사 A씨는 이미 지난 7일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교사들에 대해서도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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