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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만에 입 연 安 …“모든 짐 짊어질 것”
2017-07-12 18:50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아버지의 도움으로 취직했다는 '가짜 제보자' 사건이 불거진 뒤 16일 만입니다.

조작 사실을 몰랐지만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 유승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안철수 전 대표가 "참담한 심정"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이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도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습니다.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정계 은퇴까지도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제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조작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길거리에서 유권자를 찾아 다니는 뚜벅이 유세 중이었다며 일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당 시스템 탓으로 돌릴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40석의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가운데 안 전 대표가 반성의 시간을 가진 뒤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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