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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훈련부터 중단하라” 첫 반응
2017-07-12 19:14 국제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신 베를린 선언에 대해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 마디로 대화하고 싶으면 8월로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겁니다.

역설적으로 북한이 뭘 아파하는지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방문에서 대북 유화책을 발표했습니다.

[신베를린 선언(지난 6일)]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침묵하자 문 대통령이 다시 나섰습니다.

[국무회의 (어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길도 그 길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해 봅니다."

문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 나오자 북한이 기다렸다는 듯 '신베를린 선언'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의 낡은 틀에 갇힌 제안이라면 호응할 수 없다며,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동신문도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야합해 감행하는 북침 합동군사훈련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이덕행 / 통일부 대변인]
"정부가 일일이 논평을 하거나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북한이 실현 불가능한 주장을 하면서 시간 벌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체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성훈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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