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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변하면, 알바가 웃는다
2017-07-12 20:02 사회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대놓고 무시하는 '진상손님’이 올 때,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은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살갑게 건넨 인사 한마디로도 고단함을 쉽게 잊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먼저 착한손님이 돼보는 건 어떨까요.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정준영 씨는 악몽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정준영 / 대학원생]
(손님한테) 뺨을 한번 맞은 적이 있어요. 이렇게까지 해서 돈을 벌어야 하나. 굳이 이런 일을 해야 하나….

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그만 두고 싶다고 느낄 때가 언제"인지 물었는데 46%가 '아르바이트생을 우습게 아는 손님을 만났을 때'라고 답했습니다.

손님이 달라지면 어떨까.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친절한 말 한마디를 건네봤습니다.

[현장음]
"손님들 올 때마다 옆에 서 있으면 힘드시겠어요"
"하하하 "

[현장음]
"수고하세요~"
"네 감사합니당!"

[황대관 / 대학생]
"다 드시고 나갈 때, 제가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했을 때 "잘 먹었습니다"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다 힘이 됐습니다."

[정준영 / 대학원생]
존댓말로 해주시면 단순히 얘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인식하는 게 아니라 사람으로 존중받는 느낌을 들게 해줘서….

실제로 아르바이트생들은 '손님이 인사에 대답해줄 때' 가장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손님이 '점원인 나를 기억해주거나' '칭찬이나 고맙다는 말을 건넸을 때' 힘이 난다고 응답했습니다.

[황대관 / 대학생 ]
"아랫사람으로 안보고 친구 중에 한명이나 나도 종업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주시기만 해도 착한손님인 것 같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착한손님이 되는 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채널A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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