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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명 댓글부대’ 결국 윤석열에게
2017-08-04 20:02 정치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이 3500명의 인터넷 '댓글 부대'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회사원, 주부, 학생 등 민간인이 포함된 일종의 '파트 타임' 부대였는데요.

수사는 다시금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2013년)]
"이렇게 외압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이거 수사해서 기소도 제대로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지난 2013년 윤석열 검사는 인터넷 댓글을 이용한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중 검찰 수뇌부와의 갈등으로 좌천됐습니다.

4년 뒤, 윤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길…."

그런데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에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30개 팀, 3500명 규모의 '댓글 외곽조직'를 국정원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수사 의뢰나 고발을 하면 내부 검토를 거쳐 수사팀을 꾸릴 예정입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산하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2라운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전 정권에 대한 보복 성격의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이뤄질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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