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고노 외무상 “위안부 합의는 꾸준히 이행돼야”
2017-08-04 20:06 국제

아버지는 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를 운영했다고 인정했습니다.

24년 전 일본 관방장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외무장관이 된 아들은 달랐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3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최초로 인정한 '고노담화'의 주역,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아베 정권을 강력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고노 요헤이 / 일본 전 관방장관(2015년)]
"이 전 정부부터 전해져 내려온 담화를 거슬러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아베정권의 전격 개각으로 신임 외무상이 된 아들 고노 다로의 일성은 사뭇 달랐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꾸준히 이행돼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법적책임을 부정한 "종전 70주년 성명, 아베담화로
한일간 합의는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외무상 비서로 일했던 이성권 전 국회의원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고노가 지한파로 분류되긴 하지만, 아베 내각의 정책 틀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권 / 전 국회의원]
"역사문제에 대해서 할 건 다 했다는 인식이 일본 국민들 속에 퍼져있다는 점, 아베 정부 내각에 들어갔다는 측면을 봤을 때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소신을 바라기는 어렵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윤승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