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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발전 안 돼”…발 묶인 발전기
2017-08-04 19:46 경제

풍력뿐만이 아닙니다. 경기도 포천에는 석탄발전소를 못 짓고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게 212톤의 발전기를 실은 트레일러가 도로 위에서 발이 묶여 있습니다.

포천석탄발전소 건설에 쓰일 핵심부품인데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공사현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윤준호 기자]
"발전소 공사현장으로 향하던 트레일러입니다. 발전소를 만드는데 핵심부품인 발전기가 실려있는데요. 오늘로 9일째 오도가도 못하고 이곳에 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트레일러 근처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 중입니다.

[이영구 / 포천석탄발전소 반대투쟁본부 공동대표]
"지금까지 꾸준히 반대를 해왔는데 마지막으로 발전기를 꼭 육탄으로 막아내고자…."

주민 반대가 계속되자 포천시는 애초 반입할 예정이었던 80톤짜리 터빈도 운송사 측에 이동중지를 요청했습니다.

[포천시청 관계자]
"중량물이라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다리 등) 구조물 확인 검사시까지 운행중지 명령이 된 걸로…."

포천석탄발전소는 현재 전체 공정의 80% 이상을 마쳤습니다.

발전소 사업자인 GS E&R은 주민들과 대화로 빠른 시일 안에 합의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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