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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떨어질 일 없으니 집 안 팔면 그만”
2017-08-04 19:27 경제

지금부터는 주머니 사정과 직결되는 부동산과 세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정부는 집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이 팔기를 바라고 있지만

시장의 흐름은 다릅니다. 왜일까요.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다주택자, 그리고 재건축 단지를 정조준한 정부.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청와대TV 인터뷰)]
"꼭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라면 집 파는 게 좋겠다. 내년 4월까지 우리가 시간을 드렸거든요."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세무조사까지 예고한 상태.

하지만 시장에서는 "안 판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강남 다주택 보유자]
“"강남은 떨어질 일이 없기 때문에 갖고 있는 게 맞다… 나중에 경기 좋아 사려면 이것보다 돈 더 주고 사야 한다"

공급 자체가 부족해 가격이 안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

새 정부 들어 외고, 자사고 폐지가 거론되면서 학군이 좋은 강남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얘기까지 나옵니다.

매물이 안 나오기는 강남 재건축 단지도 마찬가지.

[부동산 관계자·서울 강남구]
“"(집을) 팔아서 다른 쪽으로 가서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분들한테는 완전히 마이너스인거죠.

[부동산 관계자·서울 강남구]
"투기자들 치고 다 빠졌어요. 지금 있는 사람들 실소유자에요."

“이곳 재건축 아파트들은 완공될 때까지 팔 수가 없게 됐습니다. 다주택 보유자들도 팔지 않고 버티겠다는 응답이 많습니다.
정부의 기대와 달리 못 팔고 안 판다는 겁니다“

집을 팔라는 정부, 안 팔거나 못 파는 사람들. 부동산 거래절벽만 촉발하진 않을지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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