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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카드까지 던졌다…삼성 막판 공판
2017-08-04 19:48 정치

승마를 지원하라는 말을 정유라를 지원하라는 말로 생각했느냐, 아니냐.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벌인 막판 공방입니다.

둘 사이의 난타전을,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팀과 삼성 측 변호인단은 오늘도 한치의 양보없이 주장과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핵심 쟁점은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청을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으로 인식했는지와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의 공모 관계를 알았는지 여부였습니다. 

특검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진술을 증거로 내밀었습니다.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정유라 선수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했다"는 말을 박상진 전 사장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진술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정 씨 지원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김 전 차관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독대 때 정유라에 대한 언급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사이의 공모관계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협회 임원을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이 공모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체할 임원 2명의 이름을 특정한 것을 보고, 이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와 내통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변호인단은 "공모 관계라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윤승희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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