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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6300명 늘리겠다더니…오락가락 교원정책
2017-08-04 19:21 사회

이렇게 학생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 때문입니다.

당초 정원을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6300명을 단계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째 초등교사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25살 김모 씨.

선발 정원을 줄인다는 소식에 좀처럼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정부의 임용 정책이 바뀔 때마다 김 씨는 불안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모 씨 / 임용고시 준비생] 
"300, 400명은 선발할 줄 알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100명밖에 안뽑는다고 하니까 0647 너무 부당하고…"

교육부는 지난 5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내년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초등교사 6300명을 늘리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만에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꿨습니다.

[박지혜 기자]
“교육부가 당초 계획과 달리 초등교사 임용 정원을 대폭 축소하자, 교대생들과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심지어 비정규직인 기간제교사를 정교사로 전환해 주기 위해 정원을 줄이려 한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습니다.

[백승경 / 서울교대 4학년]
"계속 많은 교사를 뽑다가 갑자기 올해 들어와서 8분의 1로 축소하는건 교육부의 폭력…"

[문선규 / 경인교대 2학년]
"교육청과 상의해서 (교대) 입학정원 뽑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부는 뒤늦게 선발인원을 수정할 뜻을 내비쳤지만 학생들은 근본적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홍승택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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