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지미 카터 “김정은 만나겠다”…성사 여부 불투명
2017-10-09 19:08 정치

올해로 93세가 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직접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워낙 꼬여있는 현실 탓에 그가 기여했던 1994년과는 상황이 달라 보입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폭격 직전까지 갔던 1994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특사로 김일성 전 주석을 만나 핵 개발 동결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는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고 무한한 덕망, 고결한 인품에 매혹되어 …

이번에도 카터 전 대통령은 대북 특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박한식 조지아대 명예교수를 만나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입니다.

대북 문제는 전직 대통령이 관여할 영역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여기다 지난 25년간 북한과 맺은 협정은 모두 실패했다며 대화 무용론까지도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장거리 비행이 불가능한 93세 고령인 점도 걸림돌입니다.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설령 대북 특사를 보내더라도 민주당 출신 카터가 아닌 같은 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권현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