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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뺏길라”…앞다퉈 2%대 적금 출시
2017-10-09 19:47 경제

금리가 짜기로 유명한 4대 시중은행이 적금상품의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점 하나 없는 카카오뱅크가 인기를 끌자 견제에 나선 겁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적금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권혁준 씨.

최근 시중은행들이 앞 다퉈 내놓는 적금 상품에 눈길이 갑니다.

[권혁준 / 회사원]
“인터넷 은행도 금리를 많이 주지만 제 주거래 은행 와보니 우대 금리도 많이 주고…“

하나, 우리 두 은행은 2%가 넘는 적금 상품을 각각 출시했습니다.

최고금리를 받으려면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최고 1%대 후반이었던 두 달 전과는 딴판입니다.

매월 30만 원을 2년 간 붓는데 금리가 1.7%에서 2.7%로 오르면 적금해지 시 이자로 6만3000원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정원 / 국민은행 과장] 
“인터넷 경쟁은행의 적금 금리를 따라잡기 위해서, 저희가 우대금리를 조금 더 추가를 해서…”

7월 말 출시된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기본 금리 2%에, 최고 2.2%까지 주는 조건으로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에 대항한 시중 은행의 움직임이 금융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김기범 정승호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 이진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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