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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1개월’ 헌재소장에 이진성 후보자 지명
2017-10-27 19:18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 헌재소장을 전격 지명했습니다. 이진성 헌재 재판관입니다.

하지만 소장 임기는 1년도 되지 않습니다. 이런 인선 배경을 이동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이 국회에서 무산된지 46일 만에 청와대가 새 헌재소장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온건한 합리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진성 후보자는 2012년 양승태 대법원장 추천으로 임명됐습니다.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당시 헌재 9인 체제를 완성한 뒤에 소장을 임명하겠다던 청와대 입장이 9일만에 바뀐 겁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정치권에서도 헌법재판소장을 조속히 임명할 계획을 밝히라는 요청도 있으셨기 때문에… "

청와대가 당장 '헌재 소장'부터 임명하라는 보수 야당 요구를 수용한 셈입니다.

자유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에 나서면서 유남석 재판관 후보자와 홍종학 장관 후보자 등 인사 청문회에도 여파를 미치자 야당 공세를 미리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야당은 지명 과정부터 사과하라고 나섰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국회에서 부결된 김이수 권한대행체제를 고집한 '정치적 꼼수'에 대해 사죄부터 해야 합니다."

이 후보자가 국회 동의를 받으면 남은 임기는 11개월, 청와대가 정치권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남은 기간 적임자를 찾을 수 있는 다목적 포석이 깔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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