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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기다린 ‘계획 범죄’…장갑·모자 쓰고 도주
2017-10-27 19:36 뉴스A

피의자 허 씨는 주차 문제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흉기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했고,
피의자의 집 주변에
2시간 가량 머물기도 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범행을 저지른 허 씨가 무인 모텔 주차장을 서성이는 장면입니다. 모자를 푹 눌러썼고 손에는 흰색 장갑까지 꼈습니다. 얼굴 노출이나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살해 흉기도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허 씨가 살해 당한 윤 씨의 집 근처에서 2시간 가량 머물렀던 점도 의문으로 남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허 씨는 부동산 관련 일 때문에 윤 씨 자택 뒤편 신축 공사장에 방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관계자 누구도 허 씨를 알지 못했습니다.

[공사관계자]
“어제 형사님이 사진을 보여줘 가지고 봤는데 모르겠더라고요 아무도.”

범행 후 자신의 차로 먼저 현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피해자의 차량을 가져간 점도 의심스럽습니다.

때문에 우발적이었다는 허 씨의 주장과 달리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미리 계획한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집 주변 등에서 사용됐던 흉기를 찾고 있습니다.

채널A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김용우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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