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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차량 주차 문제로 시비…“우발적 살해”
2017-10-27 19:34 뉴스A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자 부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피의자가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윤 씨를 살해했다는 건데요. 범행에 쓰인 흉기는 횟집에서 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에 압송된 피의자 허모 씨는 애초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현장음]
“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오.”

하지만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윤 씨를 살해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부동산 일 때문에 윤 씨 집 근처에 왔다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겁니다.

피의자 허 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부동산 컨설팅을 해 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 현장에 바로 뒤에 보면 건물 하나 짓고 있어요. 거기하고 무슨 관련이 있는 거 같더라고, 주차 문제로 시비가 됐다."

올해 봄부터 숨진 윤 씨 집 뒤에 주택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데, 쓰레기 방치와 공사 차량 주차 문제로 이웃 주민들과도 종종 시비가 있었습니다.

[사망자 이웃 주민]
"(신축) 공사하는데 그 자기(공사 관계자) 차를 그 집(윤 씨) 주차장에 막 대고 그런 거 같아.”

허 씨는 살해 도구로 쓴 흉기를 횟집에서 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부검결과 "윤 씨의 사망원인은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경동맥 손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하고 오늘 중에 허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김용우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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