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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서 감기약·주사기…마약 제조 의혹
2017-10-27 19:40 뉴스A

강남 한복판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나 새벽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집에서 실험 기구로 마약을 제조하려다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깜짝 놀란 빌라 주민들은 소방관의 산소마스크에 의지해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화재 목격자]
"구급차에 치료받으러 가시는 분도 계셨던 것 같아요. 타는 냄새(나서) 나와가지고 기침을 했었던."

그런데 화재 현장을 둘러보던 소방관들의 눈에 이상한 물건들이 보였습니다. 화학 실험실에서나 볼 수 있는 비커와 알코올 등이 있었던 겁니다.

[소방 관계자]
"화학실험하는 유리병 같은 거하고요. 흰색 가루 있어서… 알코올 같은 유증기가 폭발된 걸로 확인이 돼서."

집 안에선 사용하지 않은 주사기와 수십알의 감기약도 발견됐습니다.

[이민형 기자]
화재가 난 집입니다. 시커먼 그을음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이 집 주인은 이렇게 집 밖에 옷가지도 그대로 남겨둔 채 사라져버렸습니다.

고급 승용차도 남겨두고 급히 떠났습니다.

경찰은 집 주인 35살 하모 씨가 감기약을 이용해 마약 제조를 시도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하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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