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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분노’ 끓는 평양 섬유공장…美 적개심
2017-10-27 19:26 뉴스A

미국이 주도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제재에 직면한 북한에선 미국을 향한 분노와 적개심에 가득 찬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 현장을 조아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유엔이 북한 섬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결의안 2375호를 채택한 지 한달여 만에 미국 취재진이 북한의 대표 옷감 공장인 김정숙 평양방직공장을 찾았습니다.

입구부터 미제를 타도하자는 형형색색의 선전물이 눈에 띕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찢어죽이자는 섬뜩한 구호도 보입니다.

공장 직원들은 제재속에도 정상 가동되고 있는 공장을 과시하면서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냅니다.

[문강순 / 평양방직공장 직원]
"(미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증오밖에 없습니다. 막 치가 떨립니다. 우리나라를 어찌해보겠다고 그 트럼프 놈이…"

공장직원 8천여 명은 하루 종일 김 씨 일가 찬양가를 들으며 결혼 전까지 합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미 CNN 보도]
"북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매우 특이합니다. 북한이 핵전쟁으로 사라지는 것보다 자식들이 싸우다 죽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연일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내부 결집에 애쓰고 있지만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처음으로 제재에 따른 '피해 조사위'를 출범시키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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