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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美 의회서 北 인권침해 실태 고발한다
2017-10-27 19:27 뉴스A

탈북 외교관 태영호 전 정무공사가 워싱턴에 갑니다. 미국 하원에서 김정은 체제를 고발합니다.

그런데 과거와 달라진 장면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선 황장엽 선생의 미국 의회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망명 이후 김정은의 실체와 인권참상을 적극적으로 알려온 태영호 전 공사.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김정은이 다른 일반 간부를 대할 때는 항상 김정은이 자기를 그 사람들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해요. 너네, 말하자면 개돼지 같은 X들." 태 전 공사가 다음 주 수요일 미국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망명한 북한 외교관이 미 의회 증언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태 전 공사는 '내부자가 바라보는 북한 정권'이란 주제로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번 청문회는 가장 효과적인 대북 제재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태 전 공사의 방미를 허락한 것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황장엽 전 노동당이 공개적으로 미국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북한인권위원회는 북한의 노동 교화소 위성사진 스무장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가죽제품을 생산하는 수감자들은 정치범 수용소에서처럼 인권을 탄압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 탄압은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결국 핵 미사일 도발과 맞물려 국제사회가 더 강력하게 김정은 정권을 제재할 수 있는 명분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김승훈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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