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사고였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져 지나던 차량 2대를 덮쳤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가 바뀐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주행을 시작합니다. 그순간 반대차로에서 급하게 우회전 하는 화물차. 기우뚱하더니 위에 실려있던 컨테이너가 승용차를 덮칩니다.

[현장음]
“미친, 미치겠다.”

54살 이모 씨가 몰던 대형 컨테이너 트럭이 넘어지면서 승용차 2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차량 탑승자 4명이 다쳤습니다.

[윤봉수 / 사고 목격자]
“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소리가 ‘쿵’ 크게 났어요. 차 2대를 (덮쳐서) 한대는 뒤에 깔리고 많이 놀랐죠.”

“사고 트럭은 급하게 우회전을 하다 보니 짐칸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그대로 넘어졌습니다.“

트럭 운전자 이 씨는 컨테이너 고정장치를 풀고 운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장 가보니까 연결하는 고리는 안 보이더라고요. 잠금 장치는 없었던 거 같아요."

경찰은 이 씨를 안전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