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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한중 관계 해빙 조짐…유커 ‘기지개’
2017-10-27 20:02 뉴스A

중국이 달라졌습니다. 한 달 전 중국 외교부는 이렇게 논평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중국은 (한국의 사드배치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말은 점잖게 했지만 일방적인 경제 보복이 있었습니다.

어제 논평은 달랐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한중 양국은) 우호 관계를 회복하고."

서울과 베이징이 어떻게 물밑 조율을 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관계 개선의 손짓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먼저 중국 관광객들이 조금씩이지만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입니다. 검색창에 '한국'을 입력하자 제주와 서울 등 지역별로 음식과 숙박, 쇼핑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나옵니다.

아예 국내 상품이 소개되지 않았던 지난주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드디어 빗장이 풀린 겁니다.

[롯데호텔 관계자]
"이번 주 초 돼서 온라인 상품 검색이랑 판매가 가능하도록 (씨트립 측과) 협의를 진행하게 된 건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4일 중국 일부 여행사들이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풀고 있다고 대통령께 보고했다"며 "제비 한 마리가 날아왔다고 바로 봄이 오는 건 아니지만 양국 관계가 회복되는 좋은 시작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얼음이 완전히 녹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국 대형 여행사들의 단체 관광 상품은 여전히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호텔업계 관계자]
"아직까지는 뭐 지켜봐야겠죠. 저희가 직접적으로 느끼는 건 없어요."

그래도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꽁꽁 얼어붙었던 시장에 온기가 돌 것이라며 반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mga.com
영상취재: 정기섭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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