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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원전 흔들 위력, 백두산 마그마 자극”
2017-10-27 20:11 뉴스A

북한의 핵실험이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앞당긴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지난 6차 핵실험은 원전을 붕괴시킬 만한 위력이라 백두산 마그마를 크게 자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었던 풍계리 지역 영상입니다. 산비탈면에 파란 색과 노란색으로 지표면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기상청은 길이 최대 약 3m, 총 면적으론 무려 여의도 3배 정도가 핵실험때문에 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자연히 풍계리에서 불과 114km 떨어진 백두산 내부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을 거란 주장도 다시 제기됐습니다.

6차 핵실험 당시 지반의 진동 분석 결과가 대한지질학회에서 처음 발표됐는데 핵실험장 주변은 그 강도가 원자력발전소 내진 설계 기준에 육박했습니다.
 
이 영향이 백두산까지 미쳐 화산 속 마그마방의 압력이 1기압 올라가고 압력 증가로 생긴 기포가 마그마를 밖으로 끌어올리면서 화산 분화 가능성을 높였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강력한 핵실험은 백두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외부적 요건에 해당됨으로..."

여전히 논란이 뜨거운 핵실험과 백두산 화산 폭발의 연관성. 베일에 싸인 백두산 마그마에 대한 연구가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제주)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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