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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의 해빙…“사드 이전처럼”
2017-10-31 19:23 사회

사드 배치 발표 481일 만에 중국이 내건 빗장이 풀리면서 한국과 중국 모두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당장 과거 수준으로 회복은 어렵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단 분위기입니다.

김설혜 기자와 정동연 특파원이 서울과 베이징 분위기를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어 간판과 안내문이 곳곳에 걸려 있는 서울 명동.

가뭄에 콩 나듯 중국인이 보이지만 예전 같은 단체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으로 올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절반인 319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빗장이 풀리면서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명동 노점상]
"대환영이죠, 우리나라 경제도 살아나고 참 좋죠."

[화장품 상인]
만약 유입이 많이 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품목이 있어요. (그것에 맞게) 진열이나 그런 걸 하죠.

반색하긴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판매가 반 토막 났던 현대기아차는 부품 조달과 영업망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사드 보복 표적으로 찍혀 영업 정지까지 당했던 롯데마트도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중국 사업장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김설혜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리면서 국내 상인과 기업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요우커 맞이 준비에 들어갔고 내년 사업계획도 다시 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1년 넘게 중국인들의 발길이 거의 끊겼던 이 곳 베이징의 한인 식당가와 한국 상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드보복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장페이 / 베이징 시민]
"원래 한국을 좋아하던 평범한 중국인들이 한국 물건도 많이 사고 양국 관계도 예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여행 상품을 다루는 여행사들도 조만간 한국을 찾는 유커들을 위한 준비로 들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 6자 회담대표가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으로 회동했습니다.

[이도훈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오늘 특히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결과 발표 이뤄진 중요한 시점에 이뤄져서 아주 기대가 큽니다."

신임 한반도본부장이 미국이 아닌 중국을 먼저 찾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다음달에는 중국 허베이성 공안청과 우리 충남지방경찰청간 교류가 열리는 등 양국 각 부처 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장챵(VJ)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노을빛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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