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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9명 “다시 한국당으로”…3당 체제로
2017-11-06 19:21 뉴스A

보수를 바꿔놓겠다면서 국회의원 33명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만든 게 바른정당입니다.

앞서 13명이 그리고 오늘은 김무성 의원 등 9명이 당을 등졌습니다.

이로써 10개월 만에 3당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사실상 혼자 남게 된 유승민 의원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먼저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정당 의원 9명이 끝내 집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영우 / 바른정당 의원]
"보수 세력은 지금 처해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견제를 위해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로써 올 1월 개혁 보수를 내세워 33명으로 시작한 바른정당은 11명의 군소정당으로 추락하게 됐습니다.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창당해서 대선에 도전해봤는데… (탈당하는)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당파 의원들은 모레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번 주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대선을 앞둔 5월 1차 집단 탈당에 이어 이번에도 탈당이 이뤄지며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현재 20석에서 11석으로 줄어든 바른정당은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되고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국민의당의 3당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바른정당에 남은 유승민 의원은 오는 13일 전당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고 개혁보수의 길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 그 길로 계속 가겠다. 그 마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되는 바른정당이 3당 체제에서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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