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일 한국에 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식입니다.

오늘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도쿄에서 장원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일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북한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더 이상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 없다"며, 북한의 35개 단체 등의 자산 동결과 관련 독자적인 제재 조치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 총리]
"'모든 선택지는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다시금, 미일이 100% 함께 있는 것을 강력히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전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이 났습니다. 내 발언이 너무 세다고 하는데 지난 25년간의 나약한 대응으로 지금 어떻게 됐는지 보세요."

앞서 일본 내 북한 납북자 가족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웜비어 사건과 연관 지으며,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김정은이 납북자들을 돌려보낸다면 그것은 엄청난 신호가 될 것입니다. 뭔가 아주 특별한 것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총리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제 국제사회의 시선도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영상취재:이준희
영상편집:손진석
그래픽: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