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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또… 텍사스주 시골 교회서 총기 참사
2017-11-06 19:53 뉴스A

미국에서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총기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텍사스주였고, 조용한 시골마을 교회였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의 작은 마을 서덜랜드 스프링스.

마을 교회에 방탄조끼를 입은 괴한이 들이닥쳐 주말 예배를 보던 주민 60여 명을 향해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캐리어 마툴라 / 인근 주민]
"직원이 먼저 총소리를 들고 달려와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고 했어요.총 소리가 많이 들렸어요."

다섯 살 어린이와 열네 살 난 목사의 딸을 포함해 스물여섯 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가족]
"신이시여, 우리가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소서."

총격범은 2010년까지 미 공군에서 복무한 스물여섯 살 백인 남성 데빈 켈리.

인근 도시에 살던 그는 범행 후 도주했지만,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인 경찰은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애도 성명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함께 손을 잡고 팔짱을 끼며 눈물과 슬픔을 통해 강하게 맞서야 합니다."

하루 평균 아흔 두 명이 미 전역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지만 총기규제에는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언제든 이런 참사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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