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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 우리는 ‘객리단길’…청춘이 살렸다
2017-11-06 20:08 뉴스A

전주 '객리단길’ 들어보셨나요?

청년 사장들이 쇠락한 옛 도심에서 개성 있는 가게를 열면서 전국 명소로 탈바꿈시켰다는데요.

박수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작년 7월 전주 객사길에 음식점을 연 29살 장 진 씨.

창업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고민하다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 해 1000만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위치는 좋으면서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싸기 때문이었습니다.

[장진 / 'J' 식당 대표]
“다른 동네들은 상권이 형성돼 있어서 월세가 비싸고 권리금이 비싸거든요. 여기는 권리금도 없고, 시내와 밀접해서 이 정도면 충분히 걸어올 수 있겠구나…"

장 씨를 시작으로 청년 50여 명이 객사길 일대에 음식점을 차리면서 골목이 살아났습니다.

서울의 경리단길과 분위기가 비슷하고, 조선시대 관용 숙소인 객사 근처에 있다고 해서 '객리단길’로 불리는데 전국에서 젊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옛 도심의 한적한 분위기에 청년들의 개성과 색깔이 담겨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겁니다.

[김효진 / 전북 익산시]
"친구들이 여기 되게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허름한 곳에 이렇게 예쁜 가게가 있으니까 색다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고장 전주.

청년 창업가들이 활력을 더하면서 도시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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