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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도 흔들… 안철수 “같이 못할 분 있다”
2017-11-06 19:24 뉴스A

바른정당과 정책 연대를 추진했던 안철수 대표에게도 불통이 튀었습니다.

호남에서 대표직 사퇴요구가 나온 것인데, 안 대표는 "정치를 같이 못 할 사람이 있다"고 맞섰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스라엘 방문차 자리를 비운 사이 호남 중진들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나왔습니다.

당내 반발에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를 추진한데다 안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복수라고 한 발언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대표]
"무슨 통합·연합·연대에요. 할 수가 없는 걸 그렇게. 11월 달에 (바른정당) 없어진다는 얘기를 내가 수십 번을 했어요."

호남 3선 유성엽 의원은 당 소속 의원 등이 공유하는 SNS방에서 "대선에 패배한 사람은 죄인”이라며 "당의 미래를 위해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해외에 있는 안 대표는 즉각 SNS로 맞받아쳤습니다.

안 대표는 "응당 가야 할 길을 비정상으로 인식한다면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결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호남 의원들은 조만간 집단 반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일 안 대표가 귀국하면 국민의당 내홍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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